【앵커】
경기도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던 50~60대 남성 2명이 부작용 증세를 호소하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백신과의  연관성 여부 조사에 나섰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의 한 요양병원 환자인 50대 남성이 백신을 투여받은 건 그제 오전.

심장 질환과 당뇨 등이 있던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11시간 뒤 흉부 통증과 호흡 곤란을 호소했고, 어제 오전 심장 발작 끝에 사망했습니다.

뇌혈관 문제로 평택 요양병원에 입원했던 60대 남성도 접종 나흘 만에 숨졌습니다.

역시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 받은 뒤, 33시간 만에 고열과 전신 통증 등이 나타났습니다.

결국 패혈증과 폐렴 증상을 보인 이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의무기록 조사와 시·도 신속대응팀 검토,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피해조사반 검토 등을 통해서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상 반응"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전 0시 기준 209건으로, 화이자 1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였습니다.

대부분 두통이나 발열 등이었지만, 호홉 곤란 등의 중증도 3건에 달했습니다.

그렇다고 '화이자 백신이 안전하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현재까지 접종자 1천500여 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2%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일본에서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60대 여성이 부작용 없이 숨졌습니다.

[TV아사히: 접종 직후 부작용으로 보이는 증상은 없고 사인은 지주막하 출혈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기저질환이나 알레르기는 전혀 없었다는 것입니다.]

방역 당국은 "건강 상태가 좋은 날, 물을 충분히 마신 뒤 접종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장상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