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전직 보좌관 아내가 3기 신도시인 안산 장상지구 내 토지를 매입해 투기 의혹을 받아왔는데요.

경찰이 경기도청과 안산시청 등 5곳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수사관들이 압수물을 들고 건물을 나섭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전 보좌관 가족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선 겁니다.

[(어느 부서 압수수색하신 겁니까?)…. (관련 자료 확보하셨어요?)….]

경찰은 국토교통부와 LH 본사, 안산시청 등에도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전 장관의 전 보좌관 아내 A 씨는 2019년 4월,안산시 상록구 장상동의 토지 1천550㎡를 매입했습니다.

3억 원을 주고 샀는데, 이 중 2억여 원은 대출이었습니다.

한 달 뒤, 해당 토지 일대는 3기 신도시로 지정됐습니다.

장상지구는 전 장관의 국회의원 지역구.

투기가 의심된다는 시민단체 고발과 함께, 정치권에서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황보승희 / 국민의힘 의원(지난 17일): 해당 토지는 개발제한구역인데다가 인근에 송전탑까지 있어 매매가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A 씨의 남편은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9일 보좌관직을 그만둔 상태.

전 장관은 논란이 일자 투기 의혹과 선을 그었습니다.

[전해철 / 행정안전부 장관(지난 17일): 당에서 조사 중에 있습니다. 이것이 투기냐 아니냐를 제가 알기에는 굉장히 어렵고요.]

앞서 지난 27일 경찰은 A 씨의 자택을 먼저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확보한 자료들까지 철저히 분석해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홍렬 김영길 / 영상편집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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