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청에 첫 출근해 곧바로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2011년 스스로 물러난 뒤 10년 만에 시장직에 복귀한 건데요.
그런만큼 서울 시정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데, 여당의원이 다수인 시의회와 어떻게 공조관계를 만들어갈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첫 공식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참배 후 방명록에는 '다시 뛰는 서울시, 바로 서는 대한민국'이라고 쓰며 38대 서울시장으로서 새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후 서울시청으로 처음 출근해 직원들 앞에서 취임 소감을 밝혔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이제 오늘부터 서울시는 다시 뛰겠습니다. 어려움에 처해 계시는 서울시민 여러분들에게 어떻게든 도움이 되도록 한번 해보겠습니다.]

오 시장이 10년 만에 복귀하면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분야는 부동산입니다.

평소 재건축·재개발 규제완화를 내세운 터라 주요 재건축 단지의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과거 시장 재직 시 시도했던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도 재추진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남은 임기는 불과 1년 3개월.

무엇보다 민주당 시의원이 절대다수인 시의회 상황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재건축·재개발 규제와 용적률 완화, 재산세 감면 등 모두 조례 개정 사항인 만큼 시의회의 동의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오 시장은 이를 의식한 듯 서울시의회를 찾아 "도와달라"며 한껏 몸을 낮췄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으면 어떤 일도 원활하게 되기가 쉽지 않은 그런 상황입니다. 각별히 도와주십시오. 제가 정말 잘 모시겠습니다.]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휩싸인 교통방송 프로그램 개편을 둘러싸고도 심의·의결권이 있는 시의회와 대립각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유승환 / 영상편집: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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