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일 정상회담에 맞춰 일본 육상자위대가 올해 미군을 포함한 다국적군과의 야외 실기동 훈련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북중 대응을 위한 한미일 협력"의 일환인데, 우리 군에도 강력한 "동참" 요구가 예상됩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야지에 착륙하는 수송헬기.

일본 육상자위대원과 미군 장병이 재빨리 전개해 1차 집결지를 구성합니다.

전시증원연습, RSOI 과정이 포함된 미일 연합훈련, 오리엔트 실드입니다.

이 연습이 올해 여름에도 일본에서 대대적으로 진행됩니다.

육자대는 미일 정상회담에 맞춰 이런 내용이 담긴 국내외 훈련 계획을 내놨습니다.

미군과의 공동 지휘소연습 1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야외 실기동입니다.

미일 정상이 언급한 "한미일 협력"도 이런 군사적 행보를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압박 노력에 한국군도 동참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기시 노부오 / 일본 방위상(지난 13일): 북한의 군사 동향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중대한 관심을 갖고 미국, 한국과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필요한 정보의 수집·분석, 경계·감시….]

특히 미국은 한반도에서 대규모 실기동이 사라진데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명해왔습니다.

컴퓨터 모의연습만으로는 주한미군의 북·중 견제 역할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존 커비 / 미 국방부 대변인(지난 7일): 한반도에서 훈련은 중요합니다. 우리는 동맹이 건전하고 견고하며 언제든 한미동맹의 이익을 분명히 방어할 준비가 돼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런 만큼 독수리 연습 등의 부활 요구가 거세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더구나 전작권 검증과 연계할 경우 군의 딜레마는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춘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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