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얀마는 최근 반군 세력이 쿠데타군을 상대로 잇달아 승리를 거두고 있는데요.

하지만, 작은 승리에 불과해서 반군들을 모아 연방군을 결성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지 석 달이 넘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유혈사태로 진정의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불안한 미얀마 시민들은 인근 국가로 피신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타니상랏 / 태국 외무부 대변인 : 카렌 난민 약 3천 명이 지난달 말 매홍손 국경지역에 들어왔어요.]

자연스럽게 군부에 대항할 수 있는 대안으로 소수 민족 무장 조직이 합치는 연방군 창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앞서, 남동부 카렌주와 북부 카친주에서 반군과 미얀마군 간 충돌이 거세지면서 창설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방군 창설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미얀마에는 소수민족 크고 작은 무장조직이 무려 20여 개에 달하는 만큼 각각의 요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각 소수민족 무장 조직이 수십 년간 주장해 온 자치 요구 등을 연방헌법에 어떻게 명시하느냐가 걸림돌입니다. 

다만, 무장조직 모두 미얀마 정부를 지금처럼 군부가 장악할 경우, 자신들을 핍박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습니다. 

[소바초흐 / 카렌민족해방군 참모총장:현 정부를 무너뜨리지 않으면 항상 불안에 떨어야 할 겁니다. 이런 방식으로나마 독재 정권을 막아내고 무너뜨려야 합니다.]

관건은 지난달 중순 결성된 국민통합정부와의 소통으로, 양측 모두 연방 민주주의에는 찬성하지만 아직 논의가 활발하지는 않습니다.  

카렌민족연합과 소수무장 단체들은 앞으로 국민통합정부와 협상을 통해 연방주의 합의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월드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