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얀마 군부가 소수민족과 시민저항군과의 교전에서 잇달아 패배하는가 하면 병사들 사이에서는 집단 탈영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시민 진영이 군부를 타도하는 전기가 될지 관심입니다. 

【기자】

미얀마 민족민주주의동맹군과 타앙민족해방군이 미얀마 군부와의 전투에서 빼앗은 전리품들입니다.

어제까지 샨 주에서 이틀 동안 벌인 미얀마 군부 99경보병사단과의 교전 결과물로, 기관총부터 헬멧, 군복 등 다양합니다.

미얀마 군부 병력 20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남동부 국경지역에서 군부 전초기지를 점령한 카렌민족해방군도 어제까지 카렌주 바고 지역에서 군부와 교전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쏘우 바우 카와 헤/ 카렌민족해방군 참모총장 : 미얀마 군부는 악독합니다. 슬프다고 이대로 있으면 안 됩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또 "지금까지 군부와 407차례나 교전을 벌였다"며 "미얀마군 194명이 숨졌고, 22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카친주에서는 미얀마 최정예부대인 77경보병사단이 카친반군에 대패하기도 했습니다.

미얀마 군부가 소수민족 반군과 시민 저항군에  패배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탈영 군인과 경찰이 소수민족 반군에 합류하면서 전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공군에서 장교와 병사 수십 명이 무더기로 탈영했습니다.

양곤에 위치한 공군사령부 소속 80명으로, 지난달 29일 로켓포 공격을 받은 양곤의 마궤와 메이크틸라 공군기지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지난달 말부터 군부에서 10여 명씩 집단 탈영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지난 보름 동안 탈영한 병사가 육군까지 합치면 100명은 넘는다고 현지 사정을 전했습니다.  

군부의 통제력에 누수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진영인 국민통합위원회는 이 같은 분위기를 반기고 있습니다. 

[민 고 나잉 / 국민통합위원회 대변인: 시민들이 결정권자이고 시민들은 마지막까지 싸울 것입니다. 승리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혁명을 이룩해야 합니다.]

또 이틀 전 '시민방위군'을 창설한 것도 병사들의 탈영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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