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택배업계 노사가 이틀간의 마라톤 회의끝에 택배기사 과로사 방지를 위한 중재안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다만, 우체국 택배노조와 우정사업본부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추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에서 이틀 째 진행된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전체회의.

전체회의에서 택배업계 노사는 2차 사회적 합의 도출을 시도했습니다.

그 동안 쟁점이 됐던 택배기사 분류작업 전면 배제 시점과 노동시간 감축에 따른 수수료 보전에 대해 조율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택배사는 연말까지 분류작업 인원을 100%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중재안을 감안해 택배기사의 과로방지를 위해 노동시간을 일주일 60시간이 넘지 않도록 했습니다.

전체회의를 마친 뒤 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은 택배기사 분류작업 배제 등 구체적 내용들이 잠정 합의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우정사업본부 문제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정사업본부가 민주당이 제시한 중재안의 핵심적 내용을 수용하지 않는 등 사회적 합의 정신에 역행하고 있다고 성토했습니다.

[홍기역 / 전국택배노조 경기지부장: 우정사업본부는 아예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고 지금 현재 단 일도 분류인원비를 주지 않는 상황입니다.]

우체국 택배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지만 민간 택배업계 노사가 잠정 합의를 이루면서 2차 사회적 합의에 다다른 것이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한편, 서울시는 택배노조가 여의도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이며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며,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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