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델타 변이로 불리는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경계수준을 높였습니다. 

각국도 봉쇄조치를 강화하는 등 3차 유행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관심 변이'로 분류해온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즉 델타 변이를 '우려 변이'로 격상했습니다.

CDC는 인도발 변이가 전염성이 더 높고, 백신 접종 뒤 혈청으로 인한 중화 효과가 감소할 잠재력이 있다고 격상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지금은 미국의 경우 신규 감염자의 10% 정도가 델타 변이이지만, 확산속도를 감안하면 3주 뒤면 지배종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지난달 10일 인도발 변이를 우려 변이로 분류했습니다. 

델타 변이는 각국으로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현재는 전 세계 74개 나라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스콧 고틀리브 / 전 미국 식품의약국 국장: 델타 변이는 미국에서 지배적인 종이 될 것이며, 가을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유행병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

57%가 넘게 2차 접종을 마친 영국도 델타 변이로 인해 신규 확진자가 연일 7천 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90%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봉쇄를 4주 연장하고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근 국가들도 영국발 입국에 대해 장벽을 세우고 있습니다.

아일랜드는 영국에서 오는 자국민에 대해 격리기간을 5일에서 10일로 늘렸습니다.

프랑스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영국인 가운데 음성진단서를 받은 사람만 입국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1년 넘게 봉쇄령을 내리고 있는 남아공은 9개 주 중 8개 주가 또다시 3차 파동에 돌입했다면서 봉쇄 수준을 더 높였습니다. 

월드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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