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가 대체 불가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영원한 '쓰레기 오빠' 정우의 인생 시계를 '스타 연구소'에서 되돌려봤다.

정우는 1981년 부산에서 연극배우셨던 아버지와 서점을 운영하셨던 어머니 아래 2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본명은 정우가 아닌 김정국. 정국이란 이름이 사람보다 높아서 잘 안 풀린다는 말을 듣고 작명소에서 지은 예명이 지금의 정우다. 

그가 '정국'이로 불리던 때의 학창 시절은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 '바람'을 보면 알 수 있다.

단순히 튀는 것이 좋았던 고등학교 시절 소위 '일진'으로 보냈던 정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과거에 대한 논란이 없는 건 이 영화가 그의 참회가 담긴 이야기이기 때문이었다.

막내였던 자신을 가장 예뻐해 주신 아버지가 병환을 얻게 되면서 큰 충격에 빠졌던 그는 뒤늦게 잘못을 뉘우치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다.

서울예대 연극영화과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한 정우는 2001년 영화 '7인의 새벽'으로 첫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많은 배우가 그렇듯 시작은 힘들기만 했다. 무려 9년이라는 오랜 무명 생활 끝에 드디어 그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앞서 소개한 영화 '바람'이었다.

전작을 함께 했던 이성한 감독과 잦은 만남을 갖던 도중 우연히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됐던 것이 그의 관심을 사면서 '바람'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

영화관에선 저조한 성적으로 막을 내렸지만 정우의 열연과 맛깔나는 배우들의 열연이 뒤늦게 IPTV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재개봉을 하게 됐을 만큼 화제가 됐다.

덕분에 정우는 데뷔 10년 만에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 남자 배우상을 받으며 단번에 무명의 설움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의 배우 인생을 완전히 뒤바꾸는 계기가 됐다. 바로 인생작이자 출세작인 '응답하라 1994'의 출연으로 이어진 것.

천재 의대생 재준 역을 맡아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독특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정우는 데뷔 13년 만에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바람' 이래 또 한 번 감격의 순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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