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가 항공정비, MRO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자 경쟁관계인 경남 지역에서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MRO 산업은 어느 한 도시의 독점적 산업이 될 수 없다며 상생과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각광받는 항공정비, MRO 산업,

인천과 경남의 경쟁과 갈등이 거세지자 인천의 한 시민단체는 지난달 말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의 화물기 개조사업이 현행법에 위반되느냐는 질의에 합법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또 경남 사천공항은 중정비, 김포공항은 저가항공 경정비, 인천공항은 해외복합 MRO 사업으로 역할 분담을 강조하며, 경남에 MRO 산업 독점권을 준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김송원 / 인천경실련 사무처장: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항별로 잘 할 수 있는 기능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공항별 역할 분담을 통해서 상생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앞서 지난 5월 이스라엘 측과 보잉 777여객기 90여 대를 화물기로 개조해 수출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8천여 개의 일자리 창출과 1조340억 원의 수출 등 경제적 효과가 기대됩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지난 5월): 화물기 개조사업 생산기지 유치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항공기를 우리 손으로 직접 정비하고 수리 개조하는 항공산업 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걸음마 단계인 국내 MRO 산업.

정부는 항공 정비물량 확대 등을 통해 2030년까지 5조 원 시장 규모로 육성한다는 목표입니다.

인천과 사천을 비롯한 경남의 소모적인 경쟁보다는 두 도시가 MRO 산업을 선도하며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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