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여정이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호령하며 '믿보배'임을 증명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가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호령하는 올해로 데뷔 24년 차인 베테랑 배우 조여정을 '스타 연구소'에서 들여다봤다 

조여정은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혼혈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만큼 어릴 때부터 남다른 외모를 자랑했던 조여정. 당시 대부분의 얼짱이 그러했던 것처럼 그녀 역시 1997년 17살의 나이에 잡지 모델로 데뷔했다. 

90년대 후반 인기 잡지 모델은 곧 배우로 가는 지름길이었다. 신민아, 공효진, 김민희, 배두나 도 잡지 모델로 데뷔한 대표적인 배우들. 조여정 역시 마찬가지였다.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의 최연소 뽀미 언니로 방송에 데뷔한 그녀는 이듬해인 1998년 시트콤 '나 어때'를 통해 절친인 송혜교와 함께 단숨에 핫한 신인으로 떠올랐지만 아쉽게도 그 인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나 어때'에 함께 출연한 절친 송혜교는 2000년 드라마 '가을동화'로 순식간에 스타덤에 올랐지만 그녀는 꾸준한 연기활동에도 불구하고 크게 주목받지 못한 것. 

언제부턴가 작품 섭외는 줄어들었고 2002년 처음으로 도전한 영화에서는 주인공의 친구 역을 맡았을 뿐이었다. 

뜨거운 열정을 품은 배우 조여정은 여기에 만족할 수 없었다. 그래서 데뷔 12년 만에 그녀가 선택한 파격적인 작품, 바로 2010년 영화 '방자전'이다. 

많은 여배우들이 노출신 때문에 거절했던 이 영화를 그녀는 과감히 도전했다. 그리고 그 도전은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고전 속 춘향을 완전히 바꿔버린 조여정의 연기가 빛을 발한 것이다. 더불어 배우 조여정에 대한 편견까지 완전히 전복시킨 그녀의 열연은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영화였던 '방자전'의 흥행에 크게 기여함과 동시에 자신의 배우 인생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런데 그녀의 차기작은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방자전'보다 더욱 수위가 강한 '후궁: 제왕의 첩'이었다. 자칫 여배우로서 좋지 않은 이미지가 굳어질 수도 있었지만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작품이 좋다면, 역할이 좋다면 어떤 도전에도 망설이지 않겠다는 조여정의 열정은 옳았다. '방자전'보다 더욱 깊어진 내면 연기로 또 한 단계 도약에 성공한 것이다. 

사랑밖에 모르던 순수한 양반가의 딸 화연에서 권력의 회오리 속에서 변해가는 후궁 '화연'이 된 조여정은 속을 알 수 없는 절제미 넘치는 연기로 변주에 변주를 더하며 '후궁' 속 그녀의 변신은 놀랍도록 흥미로웠다. 

조여정은 그렇게 당당히 충무로를 대표하는 또 한 명의 여배우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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