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가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이 첫 잠수함 시험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우리 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SLBM을 보유한 국가가 됐는데요.

발사 장면을 직접 참관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비대칭 전력을 압도할 수 있도록 미사일 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수면 위로 튀어 오른 미사일이 점화된 뒤 목표물을 향해 날아 갑니다. 

계획된 사거리를 비행한 미사일은 목표 지점을 정확히 타격합니다. 

SLBM 잠수함 발사에 성공하는 순간입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SLBM 잠수함 발사에 성공한 국가가 됐습니다.]

최근 수중 사출 시험에 성공한데 이어 '메인추진기관' 점화와 최종 탄착까지 전 과정을 완성한 것입니다.   

현장을 참관한 문재인 대통령은 SLBM을 발사한  '도산안창호함' 함장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기상의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SLBM이 정상 궤적을 유지해서 목표물을 정확하게 맞췄다는 것이 아주 대단한 일인 것 같습니다.]

북한의 도발을 억지할 수 있도록 미사일 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SLBM은 잠수함에서 은밀하게 운용해 전략적 가치가 높은 이른바 '게임 체인저'로 불립니다. 

청와대는 "SLBM의 보유는 전방위 위협에 대한 억제 전력 확보 차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주국방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SLBM 시험 발사 뒤에는 KF-21 보라매에 탑재될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의 항공기 분리 시험도 진행됐습니다.

초음속 순항미사일과 고위력 탄도미사일 개발 결과도 현장에서 문 대통령에게 보고됐습니다. 

아울러 소형 위성이나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 결과도 보고됐습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이시영 / 영상편집: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