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민아가 사랑스럽고 밝은 에너지로 힐링을 선물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가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를 통해 한층 더 사랑스럽고 성숙한 연기로 대체 불가 로코퀸 면모를 다시 입증한 배우 신민아를 '스타 연구소'에서 들여다봤다.

신민아에겐 자신이 잘해온 것보다 배우로서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그래서 가보지 않은 길로 가기 시작했다. 

얼굴에 온갖 감정을 담고 이때부터 그녀의 매력은 '순수'에서 '매혹'으로 바뀌었다. 

영화 '고고 70'에서 신민아는 청순미보다 열정을 앞세웠다. 그녀는 조승우와 함께 70년대로 가 '데블스'와 함께 신나게 춤을 줬다. 음악에 빠지고, 춤에 빠지고 열정에 빠졌다. 

신민아는 1970년대 공연문화의 트렌드 리더 '미미'가 되기 위해 입에서 단내가 날 때까지 연습을 하고 합숙도 했다. 

그녀는 그동안 숨겨왔던 화려한 춤 솜씨와 노래 실력으로 관객들을 눈길을 사로잡았고 귀엽고 앳된 이미지를 버리고 여성의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숨겨놓았던 연기 열정을 터뜨린 신민아. '고고 70'은 그녀의 재발견이자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 됐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또 하나의 새로운 모습이었다. 가족사에 콤플렉스를 가진 까칠하고 차갑고 냉정한 캐릭터였다. 

평소 나쁘거나 못된 사람, 쌀쌀맞고 신경질적인 인물을 연기해보고 싶었다는 그녀는 차분한 톤으로 목소리까지 바꾸고 청순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벗고 지적이고 냉소적인 엘리트 여성으로 완벽히 탈바꿈했다. '도전'에 목말랐던 신민아의 완벽 변신이었다. 

'10억'에선 무인도에서 죽음의 서바이벌을 해쳐나가는 인물이 됐다. 예쁜 역할만 고집하지 않고 진흙탕에서 구르고 넘어지고 다치며 온몸을 혹사하는 촬영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영화 '경주'를 통해 기품 있고 우아한 외모로 경주 여신으로 불리지만 예측할 수 없는 엉뚱함을 지닌 남모를 아픔을 안고 사는 인물로 관객들의 마음속으로 들어갔다. 

긴 호흡, 긴 대사, 처음 해보는 스타일의 연기에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 배우는 자세로 임했다는 신민아는 화장기 없는 얼굴과 수수한 복장에도 인물 자체에 배어 있는 매력을 제대로 표현하며 한층 성숙한 연기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드라마 '보좌관' 시리즈에서는 유리 천장에 도전하는 여성 정치인 역을 맡아 날카롭고 묵직한 매력을 보여주며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자랑했다. 말투부터 스타일링까지 업그레이드한 로코퀸 신민아의 강단 있고 무게감 있는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그리고 신민아는 작심했다는 듯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광기 넘치는 에너지와 극과 극의 표정도 내보였다. 영화 '디바'에서 죄의식과 질투심, 복잡한 감정에 빠져 스스로를 파괴하는 다이빙 선수 역할로 본인의 트레이드마크인 사랑스럽고 귀여운 모습을 싹 숨긴 채 온기를 지운 캐릭터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신민아는 '디바'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근육량을 늘렸고 고소공포증을 극복했고 실제 다이빙대에 올라 다양한 기술까지 배워야 했다. 마음속에 감춰둔 욕망과 광기를 분출하는 추악한 감정연기까지 연기해야 했던 신민아. '디바'엔 우리가 알던 사랑스럽고 귀여운 신민아는 없었다. 

하지만 수 없는 변신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로코퀸' 신민아를 기억하는 이유. 바로 그녀의 로맨틱 코미디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선 반짝반짝 빛나는 외모에 섬세한 생활감을 덧입혀 현실에 있을 법한 여자의 모습으로 이름조차 평범하고 흔한 주인공을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더해 누구나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마법을 부렸다. 

이어 '오 마이 비너스'에선 몸꽝으로 역변한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외적 아름다움은 변했지만 삶과 사랑에 대해 흔들림 없이 당당하게 사는 인물로 자신을 아낄 줄 아는 당당한 여성상을 그리며 막장 없는 힐링 로맨스를 완성했다. 

신민아는 평범한 매력과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가며 진가를 증명한 '내일 그대와'를 지나 치유와 에너지를 전한 '갯마을 차차차'까지 서로를 만나 상처를 치유하는 로맨스로 힐링 로코의 정석을 보여줬다. 

특유의 러블리함을 잃지 않으면서 여전히 사랑스럽고 밝은 에너지로 늘 힐링까지 선물해 온 그녀. 그래서 우리는 로맨틱 코미디 속의 신민아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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