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역대 최대규모의 미술 전시가 다음달 송도 국제도시에서 열립니다.

인천아시아아트쇼 조직위원회는 다음달 18일부터 21일까지 송도 컨벤시아 1~3홀에서 인천아시아아트쇼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와 유럽, 미주 지역 등 전 세계 80여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현역 작가 약 10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축제입니다.

화랑과 단체 등에서 276개 부스를 설치하고 회화, 조각, 영상 등 5000점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국내에서는 이우환, 김동유, 김종학, 백남준, 강익중, 육근병, 이왈종, 왕열, 우병출, 정관모, 정현, 유성숙, 안창홍, 강종렬, 박진우 등 내놓으라 하는 작가들이 대거 동참합니다.

호박 작품으로 유명한 쿠사마 야오이를 비롯해 영국의 필립 콜버트, 중국 가오판, 일본 아라타 이소자키, 프랑스 브르노 카탈라노, 브라질 로메로 브리토 등 해외 유명 작가들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아트쇼에서 활발한 미술품 거래가 예상되는 가운데, 조직위는 11월20일 컨벤시아 컨퍼런스룸 116∼118에서 미디어 쇼룸을 추진합니다.

행사 기간 중 송도 오크우드 호텔 49∼50층 38개 객실에서 상시로 호텔아트페어를 열어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마련했습니다.

정부와 인천시가 각 1억원씩 총 2억원을 후원해 운영되는 공식 인천아시아아트쇼는 시립미술관 하나 없이 문화 불모지라고 불리던 인천에서 열리는 종합 미술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 큽니다.

기존 아트페어가 화랑 중심으로 운영됐다면 이번 아트쇼는 화랑뿐 아니라 유능한 작가 개인과 예술 집단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크게 낮췄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