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100명의 恨 풀고, 보상도 제대로....

2021년 11월3일 OBS뉴스중심

【클로징】
"인천상륙작전하면, 한국전쟁에서 북한군에 밀리던 유엔군이 전세를 뒤집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군사작전으로 알고 계실 텐데요. 그런데 작전 과정에서 미군의 폭격으로 희생된 수 많은 주민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비가 늦게나마 세워져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인천 월미도 들리실 때 꼭 한 번 찾아가셔서 의미를 되새겼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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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을 수행하다보면 자잘한 희생은 불가피하다'

그동안 이런 어처구니 없는 대의적 논리로 희생자 가족들 목소리는 늘 외면받아 왔을 겁니다. 

희생자 100명! 

이 숫자가 어찌 소수의 희생일까요.

인천 상륙작전 당시 월미도 폭격으로 희생된 위령비가 세워지는데 꼬박 71년이 걸렸습니다. 

"미군 폭격으로 희생'됐다는 점도 명시했습니다. 

오랜 세월이 걸려 진실 규명에 나섰지만, 희생자에 대한 정부지원 대책은 없다시피 합니다. 

그나마 인천시의회 조례에 따라 희생자 가족 23명에게 25만 원이 지급되는 게 전부입니다. 

이 밖에도 인천지역 미제 사건은 70건에 달하고, 이중 50건이 민간인 희생사건입니다. 

"인천과 인천 인근에 많은 아픔이 있다. 최대한 빨리 밝히겠다"

정근식 2기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이 밝힌 소신을 끝까지 믿어보시죠. 

특히 조사에만 그칠 게 아니라 실실적인 희생자 보상으로 반드시 이어지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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