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상 첫 30조 원을 넘어선 경기도 예산안에 대한 심사가 시작됐습니다. 
경기도의회는 이른바 '이재명표 기본 시리즈'에 대한 보다 엄격한 예산 심사를 예고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회가 심사하는 내년도 경기도 예산 규모는 33조 5천억여 원입니다.

사상 첫 30조 원을 넘어선 거대 예산.

도의회는 이른바 '이재명표 기본 시리즈' 정책에 집중된 예산 편성에 대해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경기도는 청년기본대출에 500억 원, 농민기본소득에 780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반면 소형농기계 지원 예산은 전액 삭감됐고, 골목상권 특성화 사업은 20% 가까이 줄었습니다.

대다수 도민들을 위한 예산은 줄였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철환 / 경기도의원(지난 22일): 이 예산이 증액됨으로 인해서 기존에 있는 예산이 삭감되고 있다면 사실적으로 농민기본소득 취지, 맨처음 시작했던 취지에 맞지 않다라는….]

날선 지적들이 나오지만, 자칫 공허한 메아리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대선 후보인 이 전 지사의 핵심 공약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형식적인 지적에 그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달수 /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의회라는 것이 견제와 균형 플러스 정책보완 기능이 크기 때문에 정책보완 기능 차원의 예산 심의에 저희가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에 집중해 예산을 심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근철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도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문제점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경기도의회는 다음달 13일 본회의를 열고 예산안을 의결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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