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무조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뒷돈을 받고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구속됐습니다. 
청탁 대상으로 지목된 공무원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 브로커'로 활동하며 사업가들에게 뒷돈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3시간여 진행된 영장심사 직후 아무 말 없이 법원을 떠났습니다.

[윤우진 / 전 용산세무서장: (변호사법 위반 혐 어떻게 소명하셨나요?) …. (1억3천만원 개발업자로부터 받은 건 부인하시나요?) ….]

윤 전 서장은 2017년부터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을 해주는 대가로 인천의 사업가 A씨 등 2명에게 1억3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10월 구속된 최 모 변호사가 로비 명목으로 챙긴 6억 4천여만원 중 1억을 윤 전 서장이 함께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 회사에 법률사무를 알선해주고 금품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별도로 2010년~2011년 육류 수입업자 등에게 골프 접대와 뇌물을 받고, 당시 검찰이 경찰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한때 측근으로 알려진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입니다. 

영장심사 끝에 법원은 윤 전 서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은 청탁을 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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