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발적인 코로나19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에선 하루 신규 확진자가 140만 명을 넘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는 두 달안에 유럽 인구 절반이 감염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내놓았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10일,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41만7천5백여 명이라고 집계했습니다.

오미크론이 출현하기전 미국의 감염자가 가장 많았던 것은 지난해 1월.

정확히 1년만에 무려 5배가 늘었습니다.

미 질볍통제예방센터는 천 마스크가 아닌 보건 의료진이 사용하는 보건용 마스크 사용을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 CDC 국장: 가정과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경우 얼굴 밀착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합니다.]

의료 인력 부족도 문제지만 혈액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적십자사는 국가 혈액 부족 위기 상황을 선포했는데, 미국 역사상 처음입니다.

유럽도 감염환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엿새 만에 35만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최다 기록이 바뀌었고 이탈리아도 역대 최다인 22만 명이 새로 확인됐습니다.

영국은 가파른 급증세가 다소 꺾였지만, 사망자가 4백여 명 가까이 나오면서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WHO는 두 달 안으로 유럽 인구의 절반 이상이 오미크론에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한스 클루게 / WHO유럽사무소장: (미국 워싱턴대) 보건지표평가연구소의 전망을 보면, 지금의 속도라면 유럽 지역 인구의 50% 이상이 6~8주 내에 오미크론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동유럽으로 확산세가 퍼지고 있다"며 그런만큼 "희생자가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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