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가장 서쪽지역으로 공습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나토 국가 턱밑에 있는군사시설까지 공격을 당했는데요. 

양국은 오늘 추가 협상을 시도합니다.

황다인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파손된 건물에서 하얀색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부상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차례로 급하게 이송됩니다.

러시아군이 침공 18일째인 현지시간 13일 새벽, 우크라이나의 가장 서쪽 지역까지 공습을 확대했습니다.

공격을 당한 곳은 르비우 주 스타리치 지역 내 군 교육센터와 야보리우 훈련 시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회원국인 폴란드의 국경에서 고작 25㎞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외국 용병 180명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도 키이우 일대에서도 격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키이우의 서북쪽 도시 이르핀에서는 미국 취재진이 탄 차량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전직 뉴욕타임스 영상 취재 기자 1명이 숨지고, 다른 미국인 기자와 우크라이나인 등 2명이 다쳤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오늘 키이우 지역에서 미국인 기자 브렌트 르노가 사망했으며, 그의 동료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 점령 도시의 시장들을 잇따라 납치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남부지역인 멜리토폴의 시장에 이어, 인근 드니프로루드네 시장도 납치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최대 항구도시 오데사에 러시아 해군의 상륙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해당 지역은 현재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미콜라이우에서도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9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공습이 격화하는 가운데 현지시간 14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4번째 평화 협상을 벌일 전망.

이번 협상으로 양국 정상의 휴전 약속과 러시아군의 철수까지 합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월드뉴스 황다인입니다.

<영상편집: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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