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먼저 파키스탄입니다. 

지난 9일 인도가 실수로 쏜 미사일 사태가 양국의 긴장을 다시 키우고 있습니다. 

인도는 지난 9일 오후 6시 40분쯤 파키스탄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는데요.

이 미사일은 124km를 날며 파키스탄 국경을 넘어 펀자부 주 미안찬누 지역 민간시설에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인도 정부는 실수였다며 자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파키스탄이 정확한 진상규명을 위해 공동조사를 요구했고, 이에 대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파키스탄과 인도는 1947년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카슈미르에서 여러 차례 전쟁을 치러왔습니다. 

2.이탈리아입니다. 

수도 로마 인근의 치비타 카스텔라나에는 유명한 도자기 산업지구가 있는데요.

도자기 산업지구의 기업들이 치솟는 가스 가격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러시아에 에너지 의존도가 유럽연합 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데요.

특히 이탈리아의 약 40%는 주로 러시아에서 공급받는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도자기 수요도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도자기 기업들은 치솟는 가스 값을 감당하기 어려워 위생용품 도자기 생산은 중단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3.네덜란드입니다. 

유럽에서 가장 큰 가스전이 있는 네덜란드의 랑겔로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가스전 폐쇄를 요구해왔는데요.

랑겔로 지역 주민들이 가스전 폐쇄 요구를 철회했습니다. 

최근 흐로닝언 주에서 가스전 폐쇄를 두고 설문조사를 벌였는데, 대다수가 가스전 폐쇄를 반대한 것인데요.

가스전 폐쇄 요구에 흐로닝언 주의 응답자 3천 명 중 61%가 반대한 것입니다. 

지역주민들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도움이 된다면 가스를 더 뽑을 수 있다고 밝힌 것인데요.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한 유럽 전역의 에너지 정책도 급격히 바뀔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4.다음은 아프리카 동부 소말리아입니다.

소말리아에 40년 만의 최악 가뭄이 닥치면서 더 이상 참기 어려운 재앙이 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비가 내리지 않는 우기가 세 번 연속 이어지면서 가축들과 농작물들까지 모두 말라죽은 상태인데요.

계속된 가뭄으로 지금까지 400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고, 67만 명의 시민들이 집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140만 명은 5세 이하의 어린이들인데요.

올해마저 비가 오지 않으면 이들 모두 연말까지 극심한 영양실조에 걸릴 처지입니다. 

문제는 앞으로 폭염과 가뭄이 더 자주 발생할 것이란 점인데요. 

지구온난화, 소말리아에서는 더 이상 먼 데가 아닌 현실의 닥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5.끝으로 미국입니다.

뉴욕 등 대도시 도심을 돌며 노숙인들을 공격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앞서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워싱턴 D.C.와 뉴욕 일대에서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한 범행이 발생했는데요.

용의자는 뉴욕시와 워싱턴 D.C.의 거리에서 잠든 노숙인들을 스토킹하고 총을 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공격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노숙인 살해와 스토킹 혐의로 지명수배 중이었던 용의자는 워싱턴 D.C.에서 체포된 뒤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누구보다 사회적 약자인 노숙인들을 향해 매우 비열한 방식으로 저지른 범죄라는 점에서 미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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