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에서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는 작품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그리고 이 작품에서 눈에 띄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배우가 있다. 바로 믿음직한 신예 김동휘다.

극장가에서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는 작품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그리고 이 작품에서 눈에 띄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배우가 있다. 바로 믿음직한 신예 김동휘다. 

김동휘는 탈북한 수학자 이학성 역의 최민식에게 수학을 배우며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는 고등학생 한지우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연기로 호평을 얻고 있다. 

그가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덴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오디션에서 무려 2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됐다는 것. 

박동훈 감독은 "이동휘 배우는 한지우 그 자체였다. 이동휘 씨가 지정 대본이 있었는데 자기 의도대로 수정을 해왔다. 그래서 왜 그랬냐고 질문을 했더니 자기의 논리를 또박또박 얘기했다. 그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이런 모습이 지우한테 필요하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사실 김동휘는 이제 막 데뷔한 신인이 아니다. 2014년 영화 '상의원'으로 데뷔한 후 독립영화는 물론 단역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뛰어온 늦깎이 신인이다. 그 결과 8년 만에 대선배 최민식과 주역으로 열연하는 결실을 맺게 됐다.

김동휘는 "사실 제가 또 언제 최민식 선배님과 작품을 해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했다. 다들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늘 현장을 유쾌하게 해 주시고 제가 아이디어나 어떤 걸 제시하면 흔쾌히 받아들여주신다. '이런 건 이렇게 해보자'라기보다는 뭔가 같이 만들어가는 그런 게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배님을 보면서 영화라는 예술을 이렇게 작업하시고 대하시는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다. 어떤 연기적인 테크닉이나 어떤 장면에서 이렇게 해야 된다 이런 것보다는 그냥 전체적인 부분에서 정말 많이 배웠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찍으며 깨닫게 된 게 많다고. 

김동휘는 "제가 수학을 포기한 지 벌써 10년 넘게 돼 가고 있다. 수학 영화를 찍으니까 공부를 해보려고 했는데 역시 안 되는 건 안 됐다. 그래도 어렸을 때 저에게 수학이라는 학문이 좀 어렵지만 결과만 따질 게 아니라 풀이를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제가 선배님들 앞에서 부끄럽게 이런 말을 하기 그렇지만 저 역시도 짧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과장이 중요하다는 거에 대해 최근 더 깨닫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름다운 결과를 위해 유의미한 과정을 쌓아가는 김동휘. 남들보다 조금 늦게 폈지만 결과는 대성공인 그는 벌써부터 영화계에 준비된 신예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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