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감한 이유,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안타깝게도 검사를 기피하는 숨은 감염 사례가 많아 진 것도 원인의 하나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5일 인천시청 인근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42일 만에 다시 찾은 선별진료소, 시민 발길이 끊겨 한산하다 못해 썰렁합니다.

60만 명까지 급증했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주말 감소 효과를 보는 월요일이지만 이전 사례와 비교해 감소세가 뚜렷합니다.

30만 명을 넘긴 2주 전 월요일에 비해 12만 명가량 크게 줄었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감소세를 두고 '숨은 감염자'가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숨은 감염 사례들이 있음을 고려하면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로 들어갔는지는 좀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숨은 감염자 대부분 약한 증상이거나 무증상이라 상대적으로 코로나 감염에 대한 위험의식이 느슨한 편입니다.

공식집계에 잡히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상당한 규모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활동성이 큰 20·30대가 숨은 감염자의 주류로 보고 있습니다.

[손장욱 / 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 젊은 친구들은 확진이 된다고 해서 바뀌는 게 하나도 없잖아요. 자기 일만 못하게 될 가능성만 훨씬 많아지죠.]

확진자에 대한 보호 제도가 없는 근무환경 일수록 감염 사실을 숨긴다는 것.

숨은 감염자를 매개로 코로나에 취약한 60대 이상 고령층에 전파될 가능성이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이홍렬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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