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된 코로나19 확산세로 중국 정부가 상하이 봉쇄령을
더 연장하기로 했는데요.

세계적인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다인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내려진 중국 상하이의 도시 봉쇄령.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중국 정부는 외출과 생산활동 금지령은 물론, 주민들에 대한 핵산 전수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하이 도심을 가로지르는 황푸강을 기준으로, 동서 지역의 단계적 봉쇄가 진행돼 왔습니다.

[마춘레이 / 상하이시 비서장 :최저 비용, 최대 속도로 감염원을 철저히 추적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감염 고리를 차단할 것입니다.]

당초 상하이시는 전 주민의 핵산 검사를 실시한 뒤 오늘 새벽 봉쇄를 해제하려 했지만, 다시 연장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지난 2일부터 이틀간 1만 3천 명대를 기록하며,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기 때문입니다.

어제 기준 중국 전체 코로나19 일일 신규 감염자 수는 1만 6000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상하이에서만 9천6명 발생했습니다.

이번 봉쇄조치 연장은 중국 경제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

전문가들은 계속된 봉쇄조치가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 5.5% 달성을 어렵게 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반도체와 전자 제품 등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의 부품이 생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테슬라 등 다수의 세계적 자동차 공장들은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여기에 항국 폐쇄는 글로벌 물류망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전망입니다.

현재 상하이항에서 선적과 하역 순서를 기다리며 대기하는 선박만 300천 넘게 급증했습니다.

월드뉴스 황다인입니다.

<영상편집: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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