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이 볼수록 스며들게 만드는 명품 연기로 '믿보배'임을 증명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가 자세히 보고 오래 볼수록 더 마음을 끄는 묘한 마력의 배우 유연석의 시간을 '스타 연구소'에서 따라가 봤다. 

유연석은 TV에서 짝사랑 전문 배우로 불린다. 데뷔한 지 10년 만에 무명생활을 끝내게 한 그의 인생작 때문이다. 

'응답하라 1994' 그리고 첫사랑의 순정을 지키는 풋풋한 청춘 칠봉이. 사랑받는 스포츠 스타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한 없이 바보가 되는 사랑꾼의 모습,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을 남기며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승부사의 모습까지. 남다른 짝사랑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때 대한민국 여심은 모두 그에게 빠졌고 이 작품 이후로 유연석을 떠올릴 때 짝사랑의 대명사로 기억하게 됐다. 

그리고 그의 혼자만의 사랑은 '미스터 션샤인'에서 다시 한번 시작됐다. 

다가가고자 해도 다가갈 수 없는, 닿을 수 없기에 더욱 절절한 순애보를 그린 유연석. 피도 눈물도 없는 무사의 모습 그리고 그와 대비되는 무조건적인 순애보로 결이 다른 새로운 설렘을 선사한 그는 미천한 신분을 자각하면서도 주변을 맴돌며 자신의 방식으로 지켜주는 목숨마저 거는 짝사랑으로 여심을 움직였다. 

더욱 애틋해진 감성으로 또다시 외사랑에 돌입한 유연석의 연기에서는 관록이 묻어났고 그는 짝사랑 캐릭터의 새로운 지평을 넓혔다. 그리고 유연석의 짝사랑은 대한민국에 또 다른 열풍을 만들어냈다. 

그는 '종합병원 2'를 시작으로 '호박꽃 순정'의 한의사 '맛있는 인생'의 외과 레지던트까지 하지만 순백의 의사 가운을 입었다. 

이어 의학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유연석은 깔끔한 외모에 하얀 의사 가운을 걸치고 차가운 표정과 강단 있는 말투 그윽하면서도 아픔이 서려있는 눈빛으로 캐릭터에 녹아들었고 원 없이 수술을 집도하고 의학용어를 쏟아내며 진짜 실존할 거 같은 의사를 탄생시켰다. 

그는 끝내 실력과 함께 따뜻한 마음까지 겸비한 의사로 성장하며 의사 가운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로 인생작을 갱신했다.

또 '슬기로운 의사생활'로는 의사 가운을 완벽하게 소화한 것 물론 굳은 신념과 따뜻함으로 열을 다하는 이상적인 의사를 그리며 호평을 받았다. 그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인물로 성별불문, 연령대 불문 입덕을 부르며 또 한 번 인생작을 남겼다. 

그렇게 어느덧 데뷔 20년 차, 수많은 인물로 옷을 바꿔 입었던 유연석도 단 한 가지 못해 본 것이 있었다. 데뷔 20년 만에 드디어 이룬 또 하나의 꿈. '배니싱'에서 형사로 변신한 유연석. 

유연석은 미제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로 작정한 듯 진짜 경력 십 수년이 훌쩍 지난 것 같은 베테랑 형사의 모습을 그려냈다. 파트너로 영화 007 시리즈의 본드걸로 유명한 올가 쿠릴렌코와 환상 호흡을 선보였고 그 덕분에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까지 3개 국어로 연기를 완벽히 해냈다. 유연석은 해외 스태프들과 함께 작업하며 글로벌 활동의 첫발도 내디뎠다. 

어떤 색을 칠해도 그대로 스며들어 작품에 묻어나는 하얀 도화지 같은 배우 유연석. 자세히 볼수록 매력적이고 그래서 더 오래 보고 싶은 배우 유연석의 또 다른 변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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