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는 잠수함 도입 20여 년 만에 수출국가로도 도약했지만 인도네시아 외에는 시장을 개척하지 못했는데요.
이런 시점에서 중국의 해상위협을 계기로 잠수함 전력화를 추진 중인 필리핀이 유망한 수출 대상국으로 급부상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해상으로 향하는 잠수함.

대잠 정찰을 마치고 복귀합니다.

우리 방산업체가 만든 인도네시아 해군 알루고로함입니다.

[아마드 타우피크/중령·알루고로함장: 품질에 아주 만족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운항도 기대됩니다. 차세대 잠수함 프로젝트도 한국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를 세계 5번째 잠수함 수출국으로 만들어준 나라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시장은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주 가뭄 속에 필리핀이 2번째 수출 대상국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잠수함이 없는 필리핀은 1조 7천500억 원을 들여 2척을 우선 구매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업체와 스코르펜급 잠수함으로 유명한 프랑스 간 2파전이 예상됩니다.

[델핀 로렌자나/필리핀 국방장관: 한국산은 품질이 괜찮습니다. FA-50 경공격기와 호위함들을 갖고 있는데 더 수입할 만한 것들도 물색하는 중입니다.]

현재까지는 우리에게 유리한 판세입니다.

퇴역 함정 공여나 신형 호위함 수출 등을 통해 한국산 무기체계 선호도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업체 측도 다양한 군수지원 사양을 마련했습니다.

[정우성/대우조선해양 전무: 잠수함을 운용하는데 가장 필수적인 승조원 교육훈련, 정비 시설, 무장 등을 같이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 패키지로….]

다만 프랑스가 정부 차원의 막판 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커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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