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영화제를 방불케 하는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하는 영화 '비상선언'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비상선언'은 의문의 남성이 비행기 테러 공격을 발표하면서 벌어지는 항공재난 영화로 송강호는 범인을 쫓는 형사 역을, 이병헌은 딸과 함께 출국하는 아빠를, 전도연과 김남길은 각각 국토부 장관과 조종사 역을 맡았다.

일찍이 기대작으로 주목받았던 '비상선언'은 코로나 때문에 한해 늦게 팬들을 만나게 됐다.

송강호는 "영화 시작한 게 2년이 훌쩍 넘었다. 개봉도 한두 번 연기하고 드디어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게 돼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굉장히 기쁘고 사실 꿈만 같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많은 재난영화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특별히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톱배우들 모두 같았다.

송강호는 "한재림 감독님하고 '우아한 세계', '관상'에 이어 세 번째 작품을 함께 했다. 기본적으로 한재림 감독님에 대한 신뢰감 그리고 재난 영화라는 장르를 떠나서 우리 사회 공동체에 대한 생각들을 굉장히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러우면서도 어른스럽게 표현한다. 그런 복합적인 이유로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병헌은 "시나리오가 단숨에 읽힐 정도로 굉장히 긴장감 있고 재미있었다. 또 송강호 선배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스토리가 굉장히 좋았다"라고 말했다.

전도연은 "시나리오도 좋았지만 저는 감독님이 '비상선언'을 만들려는 의도가 좋았다"라고 전했다.

역시 이들이 선택한 영화는 뭐가 달라도 달랐던 걸까. '비상선언'은 지난해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비상선언'으로 지난해 3번째 칸을 방문했다는 이병헌은 폐막식 시상자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그런데 믿기지 않게 베테랑 이병헌도 당시 긴장을 했었다고. 

이병헌은 "그 큰 무대에서 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의 말을 듣고 있던 송강호가 '불러로 하다가 실패했다"라고 하자 이병헌은 "실패한 건 아니고 불어로 준비해놓은 게 없어서 그 이후는 영어로 마무리했는데 강호 형 얼굴이 딱 보이더라. 그래서 많이 마음에 의지가 됐다"라고 말했다. 

코로나 때문에 계속 개봉이 연기됐던 '비상선언'. 촬영 역시 험난함의 연속이었다는데. 

이병헌은 "촬영을 시작하고 조금 후에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됐다. 정말 100명 가까이 되는 배우들 그리고 스태프들 이 모든 사람들이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검사받고 다 들어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촬영장에서 환자들이 나오기 시작하니까 무사히 잘 진행이 돼야 될 텐데 하는 걱정 속에서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압도적인 스케일 그리고 초호화 라인업 당연히 관객수를 기대할 수밖에 없을 터. 

전도연은 "당연히 천만 넘는 영화 아닌가요"라며 "그렇게 생각하고 저는 결정했고 그러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강호 역시 "이병헌 씨, 전도연 씨를 비롯해서 훌륭한 배우들의 헌신적인 열연에 힘입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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