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행으로 문을 열었던 제11대 경기도의회가 한 달여 만에 원 구성을 마쳤습니다.
전반기 의장엔 더불어민주당 염종현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제11대 경기도의회가 임시회를 열고 원 구성을 마쳤습니다.

지난달 1일 임기를 시작한 이후 40일 만입니다.

양당 갈등으로 가까스로 열린 임시회는 국민의힘의 한 의원이 양당 합의안에 반발하며 본회의 출석을 거부해 지연 사태를 빚으며 출발했습니다.

양당 동수인 상황에서 의장을 투표로 뽑아 의원 한 명이 아쉬운 때에 내부 반발이 일어나 국민의힘에서 개회를 늦췄기 때문입니다.

1시간 20여분 만에 열린 본회의에서 전반기 의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염종현 의원이 뽑혔습니다.

염 의원은 두 차례 투표 끝에 출석의원 156명 중 과반인 83표를 얻어 의장직에 올랐습니다.

국민의힘 후보인 김규창 의원은 71표를 얻었고, 무효와 기권이 각각 1표씩 나왔습니다.

[염종현 /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 경기도 협치의 시대, 신연정의 시대 활짝 열어젖히겠습니다.]

부의장은 국민의힘 남경순, 더불어민주당 김판수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도의회 양당은 12개 상임위원회 중 각 6개씩 위원장직을 나눠가졌습니다.

국민의힘은 경제노동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등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견제할 수 있는 상임위를 챙겼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교육 쪽 2개 상임위를 모두 챙겨 임태희 교육감에 대한 감시 기능을 갖췄습니다.

도의회는 이르면 오늘 경기도 추경 심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양당 대표를 만나 추경의 원안 통과를 당부했지만 국민의힘에서 현미경 심사를 예고해 난항이 예상됩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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