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로 시작해 황제로 거듭난 이승기의 모든 것이 기록된 인생 사전을 '스타 잡학사전'에서 펼쳐봤다. 

㉦ #시청률 제왕 

이승기는 '소문난 칠공주'로 정극에 연기 데뷔했다. 뺀질이 마마보이 '황태자'로 얼굴을 알리며 기록한 최고 시청률이 무려 44.4%다. 

3년 뒤 첫 주연을 꿰찬 '찬란한 유산'에서는 부잣집 도련님 역을 맡아 한효주와 함께 호흡하며 성장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주며 최고 시청률 45%를 넘겼다. 당시 하루에 드라마에서는 나쁜 남자, 예능에서는 허당이라는 정반대 이미지를 보여주고 시청률 쥐락펴락하며 '시청률의 사나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에서는 구미호와 사랑에 빠지는 청년으로 변신, 당시 49%가 넘는 시청률의 '제빵왕 김탁구'와의 경쟁에서도 살아남는 저력을 보여줬다. 마지막에는 시청률을 두 배로 뛰게 하는 괴력까지 발휘했다. 

대한민국 황제로 변신한 '더 킹 투 하츠'에서는 명품 연기력을 바탕으로 최고 시청률 16%를 넘기고 반인반수라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한 '구가의 서'로는 19.5%의 최고 시청률로 시작부터 종영까지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시청률의 제왕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이렇게 연기하는 이승기의 얼굴은 자연스럽게 각인 완료됐다.

㉧ #아재 

이승기는 특전사로 군대를 다녀온 후 까방권을 획득했다. 

군에 너무 적응을 잘해 이른바 '말뚝'을 박을까 걱정될 정도였던 이승기의 넘치는 군대 비하인드 스토리. 제대 후에도 그의 시계는 여전히 군대와 함께 거꾸로 돌아갔다. 입만 열면 군대 후일담을 풀어놓은 덕분에 얻은 별명이 바로 '아재'였던 것. 

이 캐릭터는 프로그램 간판으로 나선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그의 새로운 캐릭터로 구축됐고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활약하던 '황제 막내' 이승기는 예능을 이끄는 리더로 성장해 2018년 연예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 #차달건 

그동안 수많은 인물로 변신했지만 이승기에게 '차달건'이라는 이름은 아주 큰 의미가 있다. 그간 이미지를 완전히 버리고 험하게 자란 캐릭터로 상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 

'배가본드'를 통해 조카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목숨까지 거는 인물로 변신한 이승기는 드라마의 첫 회부터 마지막까지 고난도 액션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기도 했다. 

숨겨둔 야성미를 제대로 분출하며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힌 이승기는 첫 악역, 사이코패스를 연기한 '마우스'까지 장르물을 섭렵하며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진화했다. 

이어 정통 로맨틱 코미디 '법대로 사랑하라'로 돌아와 코믹과 설렘, 카리스마 등 천만 가지 매력을 입혀 다시 한번 인생작을 경신할지 기대하게 하는 중이다. 

그의 이름 앞에 이제 배우, 가수, 예능인 그 어떤 수식어도 필요 없을 것 같다. 그저 '이승기'라는 이름만으로도 독보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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