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독도 동남쪽에서 시작된 한미일 대잠수함 훈련을 하루 앞둔 어제 오후 동해로 단거리 탄도탄 2발을 추가 발사했습니다. 
레이건 미 항모 등이 일본 쪽으로 막 이동하던 시점이었는데 "앞으로도 북한의 무력시위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탄도탄 2발을 동해로 쏜 건 어제 오후 8시 48분과 57분.

동해상 한미 연합훈련 종료 3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원점은 평양 순안 북쪽인 평안남도 순천 일대로 꼽혔습니다.

2발 모두 정점고도 50㎞에 350여 ㎞를 날아가 화대군 앞 알섬에 떨어졌습니다.

"300km"로 발표한 일본은 나머지 50km 가량의 변칙궤적을 놓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도 낙하단계에서 재상승하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판단됩니다.

도발은 레이건 항모 등이 일본 작전수역으로 이동하던 중 단행됐습니다.

해당 수역에서는 오늘부터 북한 SLBM 위협에 맞선 한미일 대잠전이 시작됐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어제): 이런 (도발) 상황을 토대로 탄도탄 방위에 대해서는 요격 능력을 높이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며, 대처를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내일부터 일본 홋카이도에서 2주간 예정된 미일 공동훈련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 동해를 낀 홋카이도에는 이미 미 해병대와 강습용 항공전력이 집결한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미사일초계정 2척도 28일부터 북측 동해로 진입했습니다.

때문에 북한의 무력시위가 다음달에도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정재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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