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싱크 개그로 대한민국에 허리케인을 일으켰던 김진수가 이제 스크린 정벌에 나섰다. 

개그맨에서 영화 제작자로 특별한 도전기부터 제작자와 주연 배우로 호흡을 맞춘 절친 장현성과 끈끈한 우정 스토리 그리고 인생 로망까지 반가운 얼굴 김진수를 만났다. 

이번 가을 극장가에 '감동 주의보'를 예고한 한 작품이 있다. 바로 세계적인 웰메이드 연극 '킬 미 나우'를 영화화한 '나를 죽여줘'다. 부자간의 애틋한 스토리를 그린 '나를 죽여줘'는 장현성이 주연을 맡았다. 

스타들의 추천으로 기대를 모으는 동시에 주목받고 있는 '나를 죽여줘'. 그 이유는 개그맨 김진수가 제작자로 변신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김진수는 "처음 영화 촬영은 2020년에 했다. 같은 해 후반 작업도 해놓고 해외 영화제에 출품해서 상도 꽤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무려 전 세계 영화제 7관왕이라는 값진 성과를 낸 '나를 죽여줘'. 첫 제작이란 사실이 무색하게 이미 제작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런데 그를 더 기쁘게 하는 건 이 작품을 통해 서울예대 동기이자 절친인 장현성과 멋진 케미를 발산, 다시 한번 끈끈한 우정을 느낀 거라고. 

김진수는 "장현성 씨는 사실 굉장히 조심스러웠다. 왜냐하면 오히려 친한 친구한테 부탁한다는 게 쉽지 않더라. 진짜 용기 내어서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고 나서 이렇게 좋은 감독님과 시나리오라면 할 수 있겠다며 결정을 쉽게 해 줬다"라고 밝혔다.

든든한 친구 덕을 보긴 했지만 그래도 만만찮았을 도전. 늘 위풍당당한 그이지만 제작자로서의 고충에 맘고생도 많았다는데. 

김진수는 "걱정이 굉장히 많이 앞섰다. 일단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무대에서 상영됐던 작품을 영화로 상영하게 만든다는 게 가능한 일일까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고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건 배우들이 연기하고 있는 모니터를 보면서 나도 연기하고 싶다 이 마음이 제일 힘들었다"라고 전했다. 

매 순간이 좋을 순 없지만 꿈과 희망이 있기에 나아갈 수 있는 인생. 김진수는 늘 그래 왔든 앞으로 힘찬 행보를 펼쳐갈 예정이다. 

김진수는 "밴드를 만들고 싶다. 친구들과 같이 격투기 팀을 창단한지는 6년 정도 됐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 모였다. 다시 모여서 운동도 하려고 한다. 또 내년에 연극 한 편을 제작하려고 지금 대본 작업 중이다. 이건 내년이 꼭 아니어도 몇 년 안에 이루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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