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광이 올해 가장 기쁜 일로 딸 결혼을 꼽았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가 화제작에 꼭 등장하는 마성의 배우 장광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소소일기'에서 들여다봤다.

히트작 속 유명 캐릭터를 도맡으며 성우로 맹활약한 지난날. 하지만 인생이 어찌 달콤하기만 할까. 인기 그 이면에 고충들로 맘 졸인 적도 많았다고. 

장광은 "전속으로 있을 때는 그나마 고정 페이가 나왔는데 그때 이미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는 상태였다. 프리랜서가 되면 정말 자기 능력으로만 일해서 수입을 창출해야 하니까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힘들었던 건 영상 시사 중에 선배들의 커피 한잔 타다 줘라. 아니면 답배 한 갑만 사 오라고 하면 제가 금방 나오니까 '이거 보고 가겠습니다' 이러면 되는데 옛날에는 그런 말을 못 했다. 그래서 심부름하고 오면 이미 제 장면이 지나갔다. 그러고 나면 슛 들어갈 때 굉장히 긴장하게 되고 계속 집착해야 하고 그런 것들이 힘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시련을 통해 성숙해지고 탄탄해진 그의 삶과 커리어를 보며 지금 이 순간 '리틀 장광'을 꿈꾸고 있는 이들이 많지 않을까 싶은데. 그들의 간절한 마음을 가장 잘 아는 건 아마도 그가 아닐까. 

장광은 "외화는 거의 없어지고 했는데 성우 지망생들이 그렇게 많은지 몰랐다. 알아보니까 성우 학원도 많더라. 이야기 들어보면 시험 보면 한 2000명 가까이 보는 거 같다. 근데 지금은 시대가 저희 시험 볼 때 하고 달라서 시청자나 청취자들 패턴이 다르니까 연기 패턴도 많이 달라져야 한다. 예전에는 목소리 좋은 사람, 예쁜 사람들이 성우로 많이 컨택이 됐다면 지금은 목소리에만 의존하지 않는 거 같다. 중요한 건 어떤 목소리를 가졌든 다 그게 개성이 될 수 있으니까 캐릭터를 잘 살리고 열심히 준비해서 연기력이 생기면 성우로서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성우로도, 배우로도 성공한 그는 한 가정을 이끄는 훌륭한 가장이기도 하다. 배우인 아내와 아들, 딸인 개그우먼 출신 방송인 장윤희와 사위인 개그맨 김태현까지 가족이란 울타리 속에 일상의 행복을 누리며 더 행복해질 미래를 꿈꾼다. 

장광은 "올 4월에 못 갈 줄 알았던 딸이 결혼에서 그게 제일 기뻤다. 지금까지도 잘 살고 있는 거 보니까 좋다. 저 개인적으로는 드라마나 영화를 하면서 체력이 떨어진다고 스스로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몸 관리를 하고 체력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헬스도 등록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금 젊었을 때 멜로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도 가졌는데 지금은 그것보다 시트콤을 하고 싶은데 시트콤 명작이 요즘은 별로 안 나오더라. 실제 제가 재미있는 사람이다.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정말 괜찮은 시트콤을 한번 해보고 싶은 꿈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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