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는 졌지만 서울 광화문 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추운 새벽인데도 경기 자체를 즐겼습니다.
4년의 여정을 끝낸 감독, 코치진과 선수들에게는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거리응원 현장을 이상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새벽 4시 경기지만 조별예선 때보다 많은 3만5천여명의 시민이 찾은 광화문 광장.

시민들은 경기 시작전부터 축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현장음】

하지만 경기 초반 연이은 실점에 탄식이 흘러 나옵니다.

【현장음】

황희찬의 유효 슈팅이 나오고 김승규가 선방을 이어가자 다시 응원이 힘을 받습니다.

전반전이 끝나고 눈발이 거세졌지만 응원 열기는 식지 않았습니다.

백승호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자 광장은 환호성으로 가득찹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시민들은 경기 자체를 즐겼습니다.

[가한나·정세영 / 서울 도봉구: 2003년생이고 2004년생인데 2002년 월드컵 분위기 조금이라도 느껴보고 싶어서 나오게 됐어요. 졌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응원하는 것도 너무 재밌고 좋았어요.]

월드컵 16강을 향한 여정을 끝낸 감독진과 선수들에게는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동찬 / 제주 노형동: 벤투 감독님 진짜 고생하셨어요. 최선을 다한 선수분들 포함해서 모두 고생하신 거 다 알고 있으니까 괜찮을 거예요. 파이팅.]

다음 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 했습니다.

[한승엽 / 충북 청주시: 4년 후에 또 다음 월드컵에 출전한다면 저희 축구에서 더 좋은 경기력 더 좋은 성적 봤으면 좋겠습니다.]

대표팀은 이르면 내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이상호입니다.

<영상촬영: 현세진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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