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계에 갇히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를 확장해온 여성들의 삶을 소개합니다.
새로 나온 책입니다.

【 리포터 】

[길을 묻다 / 이길여, 김충식 / 샘터]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해방과 분단, 6.25전쟁 등 지난한 시대를 지나 최초의 여의사 의료법인을 세우고, 가천길재단을 설립한 이길여 총장.

책 <길을 묻다>는 그의 삶과 업적을 2년간에 걸친 대담으로 돌아봅니다.

항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인생을 견인한 동력에 대해 그는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겪었지만, 그것이 언제나 스스로를 단련하고 성취로 이끌었다고 말합니다.

가천대학교 출범 과정도 돌아보는데요.

온갖 벽돌과 디딤돌, 어느 하나라도 거치지 않았다면 이루지 못했을 거라며, 한 계단씩 난관을 극복하고 매 순간 가슴 떨리는 결단을 통해 이뤄낸 성과였기 때문에 대단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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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거나 혹은 즐기거나 / 플뢰르 펠르랭 / 김영사]

서울 판자촌에서 발견돼 생후 6개월에 프랑스로 입양된 후 아시아계 최초 프랑스 장관이 된 '플뢰르 펠르랭'.

2013년, 40년 만에 한국을 찾았고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습니다.

"당신은 한국인이라고 느낍니까? 프랑스인이라고 느낍니까?"

그의 대답은 "나는 프랑스인입니다"였는데요.

그랬던 그가 에세이 <이기거나 혹은 즐기거나>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플뢰르 펠르랭 / 저자: 저는 입양도 극복해야 했고, 연결고리가 아예 없는 나라에서 자라면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사회적 사다리의 꼭대기에 왔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유리천장을 부수고 있더라고요.]

자신을 환영했던 한국인에게 그때는 말하지 못했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국경을 초월하며 분투했던 삶을 진솔하게 들려줍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영상편집: 김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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