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외교장관이 미국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확장 억제를 한층 강화하자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양국은 우주·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한미 동맹을 넓혀 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현지시간으로 3일 미국 워싱턴에서 만났습니다.

최근 들어 부쩍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한미 양국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확장 억제 실효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것은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의 공동 노력의 최전선이자 중심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역시 "한국은 오래된 전략적 동반자"라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번영의 핵심축"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공동의 위협에 대한 동맹국 방어를 개선하겠다는 약속과 더불어 핵과 재래식 무기·미사일 방어 체계를 포함해 미국의 모든 능력을 활용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양국은 경제와 기술 분야 협력 방안도 협의했습니다.

지난 1992년에 만들어진 한미 과학기술협력협정 개정과 연장 의정서에 서명하면서 반도체와 인공지능 등 핵심·첨단 기술 분야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양 장관은 또 인플레이션 감축법안도 논의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한국 기업의 우려를 해소하고 양국 기업과 산업에 모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법안이 시행될 수 있도록 공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 워싱턴 방문도 논의됐지만, 박 장관은 "미국 측과 협의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편집: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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