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등 야 3당이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탄핵소추안을 표결 처리할 방침입니다. 
탄핵이 가결될 경우 국무위원에 대한 헌정사상 최초의 탄핵 사례가 됩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탄핵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주무 장관으로서 재난안전관리법 등 법률이 정한 많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수차례 반복된 2차 가해성 발언과 국정조사 허위 증언 등 고위공직자의 의무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159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됐는데 반성도 않고 책임도 지지 않는 윤석열 정권과 이 장관을 국민을 대신해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탄핵 인용까지 국회 본회의와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장, 헌법재판소라는 3개의 벽이 있지만 인간의 양심과 국민의 상식, 국가의 책임으로 반드시 넘어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탄핵의 요건이 되지 않는데 민주당이 다수 의석의 횡포로 국정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기각될 경우 민주당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가서는 탄핵안을 본회의 안건에 올리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지만 상정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이에따라 오후 본회의에서 탄핵안이 표결에 부쳐져 가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안은 재적 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되는데, 야 3당의 의석수가 절반을 훨씬 넘습니다.

이상민 장관 탄핵안이 가결되면 헌정사상 첫 국무위원 탄핵 소추 사례가 됩니다.

OBS 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이홍렬,김영길/영상편집: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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