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소설가 '김명순'이라고 아시나요.
우리나라 최초 여성 근대소설가지만 출신과 개인사 등 이유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는데요.
100여 년이 흐른 지금, 그의 작품과 업적을 조명합니다.
새로 나온 책입니다.

【 리포터 】

[사랑은 무한대이외다 / 김명순 / 핀드]

소설가 김명순.

1917년 등단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근대소설가이자 번역가와 평론가, 기자, 배우 등 다방면으로 활동했지만 어머니가 기생이라는 이유로, 자유연애를 추구한다는 이유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비운의 작가입니다.

책 <사랑은 무한대이외다>는 김명순 소설가가 발표한 에세이를 묶은 모음집으로, 박소란 시인이 100년 전 근대한글을 현대어로 옮기고 정리했습니다.

사랑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지탱하는 숭고한 내면을 발견하는 수작 '사랑'을 비롯해 외모 평가와 데이트폭력 등 사회문제를 곱씹게 하는 '이상적 연애'와 '여인 단발에 대하여' 등 감수성 짙은 글과 시대를 앞서나간 통찰력을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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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에타 랙스의 불멸의 삶 / 레베카 스클루트 / 꿈꿀자유]

한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숨지자 의사들은 허락도 받지 않고 그의 세포를 몰래 가져갑니다.

그의 이름을 딴 '헬라 세포'는 오늘날 의학과 생물학 발전의 밑바탕이 되었지만 가족은 이를 모른 채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며 의료 혜택도 받지 못합니다.

과학저술가이자 논픽션 작가가 10년간 이 사건을 추적했습니다.

책 <헨리에타 랙스의 불멸의 삶>입니다.

저자는 의학·과학 발전을 위해 인간의 권리를 어디까지 양보할 수 있는가, 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어떻게 기억하고 대우해야 하는가 질문하며 첨단의학과 환자의 권리, 불평등과 차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영상취재:박선권 / 영상편집:강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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