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탄소년단(BTS)의 단체활동 중단 소식이 알려지기 직전 주식을 미리 팔아 손실을 회피한 하이브 직원 3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신송희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정상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

SNS 영상에서 스쳐지나가듯 개인 활동을 언급했는데 후폭풍이 어마어마했습니다. 

다음날 주가가 20% 넘게 급락했고 화살은 소속 기획사 '하이브(HYBE)' 쏠렸습니다.

핵심 아티스트의 활동 계획은 상장 기획사에겐 주요 경영 사항인데,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단 겁니다.

또 다른 문제는 주가 급락 직전 포착된 수상한 정황입니다. 

악재가 시장에 알려지기 직전 하이브 직원 3명이 보유 주식을 매도해 총 2억 원 가량의 손실을 회피한 겁니다.

내부자가 직무와 관련해 알게 된 정보를 부당하게 이용했단 건데 이는 형사 처벌 대상입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해 말 이를 남부지검에 통보했고, 

수사 결과 자본시장법 제174조를 위반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권영발 / 금감원 특사경 실장: 자본시장의 공정한 거래 질서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한 경우 철저하게 수사해 엄정 대응할 계획입니다.]

소속사 직원 3명은 지난 26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금감원은 미공개 정보를 주식 거래에 이용하거나 타인에게 이용하게 한 경우 모두 불공정거래 해당된다며,

회사는 이를 막을 수 있는 내부통제를 강화하거나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OBS뉴스 신송희입니다.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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