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의 아픔을 내 일처럼'.
아마 이런 마음이 자원봉사의 시작일 겁니다.
이런 마음을 인정하고, 예우하는 제도가 수원특례시에서 만들어집니다.
봉사자가 아플 때 간병비나 병원비를 지원하는 내용인데요.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홀로된 노인 등을 위해 도시락 반찬 봉사를 하는 박경숙 씨.

지난 1998년부터 시작해 26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틈나는 대로 이어간 봉사는 어느덧 9천 시간에 가까워졌습니다.

수원시가 박 씨 같은 자원봉사자가 입원을 하거나 아플 경우 간병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역을 위해 희생한 걸 예우하겠단 겁니다.

하루 10만 원, 최대 6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박경숙 / 자원봉사자: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어요. 저희가 꼭 그런 혜택을 바라고 봉사를 한 건 아니었는데 이런 혜택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지원 기준은 우수 자원봉사자 요건인 봉사활동 1천 시간입니다.

이중 수원에서 누적 500시간 이상 실적이 있으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수혜 당사자가 간병비를 먼저 결제한 뒤 수원시자원봉사센터에 서류 등을 내면 심사를 거쳐 지원합니다.

현재까지 요건을 갖춘 지원 가능 대상은 3천500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최영화 / 수원시자원봉사센터장: 수고하고 헌신하는 봉사자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분들을 더 예우해 드리고 봉사활동에 대한 자부심을 더 느낄 수 있도록….]

시는 자원봉사자를 위한 추가적인 지원 정책을 발굴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선권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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