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에도 수출이 역성장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이 8개월째 뒷걸음질 치고 있지만, 수입도 줄면서 전체 무역수지 적자 폭은 개선됐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5월 수출액은 522억4천만 달러입니다.

1년 전보다 15.2% 줄었습니다.

이로써 수출 감소세는 8개월째 이어졌습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등 대부분의 수출이 줄었고,

[김완기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디램, 낸드 등 주요 제품의 가격 급락 영향으로 수출이 36.2% 감소하였습니다.]]

증가세를 보인 건 자동차, 일반기계 등에 불과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을 비롯한 주요 6대 지역 수출이 모두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수입액은 543억4천만 달러였습니다.

수출과 마찬가지로 두 자릿수 감소했습니다.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이 줄어든 결과입니다.

에너지 외 반도체와 철강 등 원부자재 수입 감소세도 지속됐습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앞지르며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무역적자는 15개월 연속 이어졌지만, 올 1월 이후 적자 폭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올 하반기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거란 전망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언제 수출이 회복될지 기약이 없는 가운데 소비마저 위축돼 우려는 가시지 않습니다.

[김보경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소매판매는 의복, 음식료품, 통신기기 및 컴퓨터 등에서 판매가 줄어 전월 대비 2.3% 감소하였습니다.]

수출과 내수가 함께 망가지며 세수결손 등 곳곳에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때문에 경제정책의 열쇠를 쥔 기획재정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 영상편집: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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