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공천 탈락 통보를 받은 친문계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당 지도부에 재고를 요구했습니다.
물밑에선 공천 탈락자들과 일부 비주류 의원들이 새로운미래에 집단 입당을 타진하며 이낙연 대표의 2선 후퇴를 요청하고 있는데, 새미래 측은 모든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여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중·성동갑에서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이 중성동갑에서 졌던 사실을 환기시키며, 지도부의 재고를 요구했습니다.

[임종석 /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재명 대표가 굳게 약속한 '명문(이재명+문재인) 정당'과 용광로 통합을 믿었습니다. 정말 이렇게 가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습니까?]

자신의 거취는 최고위원회의 답을 듣고 결정하겠다겠다며 지도부에 공을 넘겼습니다.

바로 탈당을 선언하지 않고 시간을 번 건데,

물밑에선 공천 탈락자와 비명계 의원 일부가 새로운미래에 집단 입당을 타진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새로운미래 한 핵심 관계자는 "비명계 의원들이 최근 집단 입당을 타진해와 긍정적 답변을 했다"며 "구체적 자리까지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부가 이낙연 대표의 2선 후퇴를 거론하는데 대해 "일단 입당하기만 한다면 2선 후퇴를 포함해 뭐든지 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친문계 핵심 홍영표 의원이 탈당 규모를 최대 10명으로 내다보며 집단탈당 가능성을 제기하는 가운데 오늘 5선의 설훈 의원이 신호탄을 쐈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대표는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결정하고 아부하는 사람들만 곁에 두고 있습니다.]

홍 의원도 자신의 지역구가 전략경선지역으로 지정돼 탈당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비명계의 집단 탈당이 현실화될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이여진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김영길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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