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무역보험공사 'K-SURE'와 함께하는 '글로벌 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잠시 국내로 눈을 돌려 '원전 수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부와 기업, 관계기관 등이 '원팀'을 이뤄 협력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죠.
무역보험공사도 여기에 일조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김민경 과장님과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나와계시죠?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한국무역보험공사 에너지금융팀 김민경입니다.

【앵커】
네, 반갑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 민관이 원전 수출에 역량을 집중해 왔잖아요.
우선 그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부터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리포터】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로부터 '바라카 원전'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13년간 추가 실적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K-원전 수출이 재개된 건 재작년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은 이집트 엘다바 원전 프로젝트의 2차 건설사업을 따냈습니다.

지난해에는 루마니아 원전 사업을 연속으로 수주했습니다.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 제거 설비와 리모델링 사업을 모두 가져온 것입니다.

[황주호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지난해 6월): 본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은 정부를 중심으로 한수원 및 관련기관 모두가 힘을 모아주신 덕분이며….]

최근에는 현대건설이 우리 돈 18조7천억 원 규모의 불가리아 원전 건설 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기다렸던 원전 수출이 재개된 데다, 후속 수주에도 속도가 붙은 모양새인데요.
이런 성과들, 어디서 비롯된 건가요?

【리포터】
한 마디로 정부가 K-원전을 전폭 지원한 결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한때 원자력 산업은 크게 위축됐습니다.

원전 생태계가 무너진 탓에 '이러다가는 회복이 불가능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현 정부는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를 추진하고, 중소 원전 기자재 업체 등에 일감과 자금을 지원하며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원전 10기 수출'이란 국정과제 달성에도 총력을 다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K-원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을 아낌없이 지원해온 점도 눈여겨볼 만한 점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지난달 22일): 지난해 예산심의 과정에서 많은 반대가 있었습니다만 원자력 R&D 예산은 확실하게 지켜냈습니다.]

【앵커】
최근의 좋은 분위기가 추가적인 수출 소식으로 이어졌으면 하는데요.
얼마나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나요?

【리포터】
최근 폴란드와 체코 등 유럽을 중심으로 원전 수주 시장이 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작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주요 참가국들은 2050년까지 원전을 3배로 늘리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에게 그만큼 많은 기회가 생기고 있는 것입니다.

얼마 전 우리 원전업계에 희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해 경쟁해온 미국이 탈락하면서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전력공사 간 2파전으로 구도가 재편된 건데요.

원천 기술과 건설 능력을 두루 갖췄을 뿐 아니라 정해진 예산을 갖고 적기에 시공하는 역량까지 보유 중이어서 또 한 번의 낭보가 기대됩니다.

【앵커】
무역보험공사도 K-원전 수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구체적인 내용을 좀 들려주시죠.

【리포터】
정부는 올해 '수출 7천억 불' 달성을 위해 원전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정하고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대표 공적수출신용기관인 저희 한국무역보험공사도 다양한 형태로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수출보증보험 지원입니다.

원전처럼 금액이 크고 장기간에 걸친 사업의 경우 발주처는 수출기업이 정해진 공정을 지키지 못하는 데 따른 리스크에 노출됩니다.

때문에 통상 금융기관의 보증서를 요구하는데요.

저희 무역보험공사는 수출보증보험이란 제도를 통해 지원하며 우리 기업들이 원전 수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발주처앞 수출 금융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의 원전 수출 가능성을 더욱 높이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난달 28일): 무역금융은 역대 최대 수준인 360조 원으로 상향하고….]

지난달에는 원전수출 보증보험 특별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원전관련 수출계약을 체결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보증보험료 부담을 낮춰주고, 2백만 불이 안 되는 보증금액에 대해선 지원 속도도 높이고 있는데요.

저희 공사는 앞으로도 '원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한국의 우수한 원전이 더 많이 수출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앵커】
말씀을 듣다보니 원전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는 것 같네요.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정리하겠습니다.
과장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리포터】
네, 고맙습니다.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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