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지역 섬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인섬 뉴스' 시간입니다.
각 섬의 통신원들이 직접 취재한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해 드리고 있죠.
오늘은 영종도와 교동도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통신원들 만나보겠습니다.
영종도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영종 음악인들이 모여 국제전통악기를 연구하고 연주하는 연구회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국제전통악기예술연구회, 발대식 이후 새로운 악기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고요?

【김정형 영종도 통신원】

네, 영종에서 활동 중인 국제전통악기예술연구회가 최근 새로운 국제전통악기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국제전통악기예술 연구회는 성산효대학교 외래교수 김홍철 씨를 주축으로 모인 영종도의 전통악기를 사랑하는 음악인들인데요.

연구회는 지난 3월 1일 영종도 월촌길에서 발대식을 거쳐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현악기의 한 종류인 키르기스스탄 전통악기 코뮤즈의 개량과 연습에 주로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유정 / 기타리스트 : 인천에서 활동하면서 이렇게 키르기스스탄 전통악기 코뮤즈와 함께하는 시간 갖게 돼서 너무 재밌는 시간이었고요. 앞으로도 이렇게 글로벌한 악기들과 같이 연주활동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홍철 교수는 전통악기에 관심이 많은 기타리스트로, 세 줄의 현으로 연주하는 코뮤즈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기 시작했는데요.

코뮤즈를 연주해 보니 악기에 줄을 나누는 칸막이 쇠인 프렛이 없어 한국에서 대중화하기는 어렵겠다고 생각했고, 그 이후 곽웅수 장인 등과 함께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기타의 1,2,3번 줄을 붙인 반 코뮤즈와 4,5,6번 줄을 붙인 바리톤 코뮤즈를 만드는 등 새로운 코뮤즈를 만들어 냈습니다.

[홍용식 / 기타리스트 : 저희들이 국제전통악기 아카데미를 설립하게 된 이유는 우리 한국 사람들이 세계화해 나가는 주역이 되고자 싶어서 악기들을 하나씩 소개하면서 한국의 문화와 접하면서….]

연구회원들은 개량한 악기 외에도 이탈리아의 만돌린, 러시아의 발랄라이카, 아프리카의 젬베 등 다양한 악기를 연습하며 합주하는데요,

악기가 더 개량되고, 공연 준비가 갖춰지면 올가을, 연구회는 키르기스스탄으로 연주를 떠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제전통악기를 한국화해 새로운 장르를 만드는 국제전통악기예술연구회의 발길을 응원합니다.

영종도에서 OBS 섬 통신원, 김정형 입니다.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