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방산' 대표 주자로, 유럽에도 진출한 우리 경공격기는 그간 꾸준히 미국 훈련기 시장 상륙을 준비해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일본이 미국에 "훈련기 공동개발"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지】

활주로를 도는 항공기.

기체마다 2명씩 앉아 있습니다.

일본 항공자위대 중등훈련기, T-4입니다.

일본 업체에 의해 1988년 전력화돼 현재 160기 정도 운용 중입니다.

일본이"후계 기종을 함께 개발하자"고 미국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달 10일 미일 정상회담 합의를 목표로 조율 중"이라고 일본 언론도 전했습니다.

6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에 이어 또 하나의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일본은 방위력 강화 차원에서 자국 여건에 맞는 방산 육성을 꾀하고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지난 23일): 방위력 강화는 그러나 단지 자위대 장비를 늘리고 새롭게 하는 것만으로 실현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방위력 핵심은 자위대원입니다.]

미 공군·해군 역시 1천 대 가량의 고등·전술훈련기 교체를 추진 중입니다.

이 중 보잉이 따낸 미 공군 고등훈련기 사업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미국이 동의하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FA-50·T-50이 예전부터 미국 시장을 정조준해왔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방산업계도 동향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방산 시장 현황, 향후 방산 수출·수주 기대 가능성, 우리가 갖고 있는 무기들의 어떤 장·단점, 또는 주요 경쟁국과의 차이점 이런 것들을….]

훈련기 도입이 시급한 미국이 모험을 택할지는 미지수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진 /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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