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7월 하계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의 숙박료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파리 시민 가운데 자신의 집을 숙박 공유 서비스에 내놓고 고향집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준호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올해 여름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의 집을 임대하기로 한 파리 시민 마틴 카산씨.

침실 1개짜리 아파트를 하룻밤 90유로, 올림픽 전후엔 300유로까지 올려 단기 임대할 예정입니다.

[마틴 카산 / 올림픽 기간 아파트 임대 파리 시민 : 하룻밤에 600유로(650달러)라는 터무니없는 가격만 아니라면, 여름철에는 조금 더 비싸게 임대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카산씨와 같이 숙박 요금이 높아지는 올림픽 기간 자신의 집을 단기로 임대해 주고 다른 곳에서 생활하려는 파리 시민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교통난을 고려해 올림픽 기간 파리 시내 기업들에게 휴가나 재택근무를 장려하면서 벌써부터 고향이나 별장으로 향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사이먼 아워 / 게스트레디 운영 매니저 : 지금부터 시작하면 더 많은 리뷰, 더 많은 의견과 더 나은 평점이 있기 때문에 나중에 더 잘 참조 될 것이며, 이는 참고 사이트와 아파트 임대 광고에 대한 점수를 높일 것입니다.]

숙박 공유 서비스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수요에 비해 파리의 숙박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

올림픽 기간 내 파리 방문객 예상 수는 1,500여만 명, 그러나 현재 파리 내 호텔 객실 수는 약 8만5,000여 개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프랑스 정부가 저탄소, 친환경 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해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한 것도 숙소난을 가중시킨 요인이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파리 시민들까지 예상치 못한 숙박 특수를 누리게 됐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 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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