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지역 뎅기열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브라질과 파라과이 등 특히 남미에서 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올해 연간 감염자 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 미주 본부인 범미보건기구는 현재 캐나다를 제외한 사실상 모든 미주 지역에서 4가지 뎅기열 유형이 모두 관찰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포함해 현재까지 집계된 올해 미주 대륙 내 뎅기열 감염자 수는 357만8천414건이다. 사망자는 1천39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돼서 생기는 병으로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를 통해 전염됩니다.

극심한 두통과 발열, 구토, 발진 및 기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릅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코로나19 유행 후 일상 회복에 속도가 나며 해외여행이 늘어나자 2022년 103명이었던 국내 뎅기열 환자가 2023년 206명으로 2배 늘었습니다.

해외 여행지에서 모기에 물려 뎅기열 의심 증상이 있는 국민은 12일부터 전국 13개 공항·항만 검역소에서 무료로 신속키트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는 15∼20분 안에 확인할 수 있고,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확인진단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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