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은 격전지인 경기 성남에서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수도권 '사수'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속어 발언을 겨냥해 품위 있는 선거운동을 당부하고, '갑질 의혹'이 불거진 주중국 대사의 소환도 촉구했습니다.
이여진 기자입니다.

【기자】

재판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를 대신해 현장 선거대책위 회의를 주재한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

한동훈 위원장의 어제 비속어 발언을 겨냥해 "겸손하고 진중하게 품위있는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결국 선거는 절실한 쪽이 이기는 것"이라며 낮은 자세도 거듭 주문했습니다.

사전 투표를 일주일 앞두고 투표 의지가 아주 높다면서, 정권 심판 의지라는 해석도 내놓았습니다.

[이해찬 /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실제로 어느 때보다도 투표율이 높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이 정권에 대한 심판을 하겠다는 의지가 아주 강한 것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갑질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정재호 중국 대사를 언급하며, 즉각 소환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정 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공세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1분 1초가 귀하다며 법원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유튜브 방송을 통해 서울 송파을 송기호 후보에 대한 온라인 지지 유세를 했습니다.

법원에 도착해서는 재판을 받는 아까운 시간만큼 당원과 지지자들이 정권을 심판해줄 걸로 믿는다며 검찰을 우회적으로 겨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 여러분께서 4월 10일 정권의 이 폭주를, 퇴행을 심판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재판이 끝난 뒤 자신이 출마한 인천 계양으로 넘어가 선거운동을 이어간 이 대표는 내일은 서울 중성동을과 광진을 등 한강벨트에서 표심 잡기에 나섭니다.

OBS뉴스 이여진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김영길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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