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인천 지역 섬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인섬 뉴스' 시간입니다.
각 섬의 통신원들이 직접 취재한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해 드리고 있죠.
영종도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백운산 일원에 맨발걷기 산책로가 조성되며 근처 학생들도 체력증진을 위해 아침산책을 나섰다고 합니다.
하늘고 학생들, 아침 운동 겸 맨발로 산책을 나섰다고요?

【 영종도-김정형 통신원 】
네, 영종 하늘고 20여 명의 학생들이 지난 11일 아침 1교시 시작 전 산책을 나섰는데요.

학생들은 며칠 전 완성된 맨발걷기 산책로를 걷기 위해 이강붕 교장선생님의 인솔하에 모였습니다.

아직 쌀쌀한 아침의 날씨에도 신발과 양말을 벗고 맨발로 걷기 시작한 학생들은 처음에는 낯설어 했지만 금세 적응해 만족한 모습입니다.

[심유현 / 하늘고등학교 학생회장 : 하늘고가 공부에만 최적화된 환경이다 보니 애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다가 건강에 소홀해지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런 친구들이 맨발걷기를 같이 한다면 건강도 챙기면서 공부의 효율까지 올리는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체험을 마치고 학생들은 한껏 건강해진 기분으로 1교시 수업을 위해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교장선생님과의 맨발걷기 산책, 학생들에게도 각별한 추억 그 이상입니다.

[이강붕 / 하늘고등학교장 : 요즘 코로나19 이후 아이들 체력이 많이 저하됐는데, 그런 학생들한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침 체육활동하고도 접목시켜서 아이들의 건강증진에 활용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날 학생들이 걸은 맨발걷기 산책로는 최근 맨발 걷기 열풍에 발맞춰 만들어졌습니다.

백운산 일원에 만들어진 이 산책로는 약 300m로, 산책로 옆에는 아름다운 꽃들과 맥문동이 피어있습니다.

백운산은 예전부터 동네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어줬는데, 맨발걷기 산책로로 더욱 웰빙 힐링 휴식처로 거듭났습니다.

하늘고 학생들뿐 아니라 영종의 주민들도 맨발 걷기를 통해 자연과 소통하며 건강한 산책의 즐거움을 느끼길 바랍니다.

영종도에서 OBS 섬 통신원, 김정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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