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멤버 수호가 첫 사극에 도전했다.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 '세자가 사라졌다'에서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게 되는 '세자'로 변신한 것.

수호는 "데뷔 후 첫 주연 작품이다. 사극이란 장르가 사실 부담이 없지는 않다. 사극 톤도 있고 조선시대를 표현한다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부담이 많이 됐는데 글부터 봤을 때 너무 재밌었고 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새 앨범 때문에 머리를 기르고 있었는데 작품이 들어와서 뭔가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카리스마와 능청스러움을 오가는 '수호표 세자'를 보여주겠다는데.

수호는 "다들 세자가 돼 본 적도 본 적도 없으실 거다. 왕은 옆에서 다 해주니까 여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화가 나도 여유가 있을 것 같고 뭐든지 감정에 있어서 여유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평상시에 여유 있게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새로운 변신으로 '사극 왕자'에 등극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수호는 "상견례 프리패스상이라는 별명이 있었는데 이 친구 세자장이구나라는 말을 들으면 정말 행복할 거 같다"라고 밝혔다.

전작 '환상연가'에서 또 한 번 사극 여신에 도전하는 홍예지는 수호와 함께 옥신각신 색다른 조선판 밀당 로맨스를 펼친다.

홍예지는 "연속으로 사극을 하게 돼서 내가 다른 캐릭터를 잘 표현해 낼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이 제일 먼저 들었다. 명윤이 캐릭터가 굉장히 성격이 다르기도 하고 저의 다른 모습을 좀 더 끄집어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 두 사람과 얽히고설킬 삼각 로맨스를 그릴 '도성대군' 김민규는 조선의 상남자가 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했다고.

김민규는 "도성대군 캐릭터가 불같은 성정을 가지고 있어 그런 부분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 상남자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운동하면서 관리해 13kg 정도를 감량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진만 감독은 "도성대군 역을 맡고 있는 김민규 씨를 보고 '너는 티모시 샬라메를 뛰어넘을 수 있다'라고 생각해 빨리 영어를 배우라고 했다.  '그 얼굴 아까우니까 할리우드 진출 준비를 해라'라고 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명세빈과 김주헌은 또 다른 가슴 시린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조선 최고 순정남으로 변신한 김주헌과 우아한 카리스마를 선보일 명세빈의 색다른 모습도 관전 포인트다.

쟁쟁한 주말 안방극장에 K-사극의 매력을 장착하고 경쟁에 도전장을 내민 '세자가 사라졌다'가 다채로운 배우들의 다채로운 매력으로 K-사극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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