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에도 수입물가지수가 상승하며 석 달 연속 오름세가 이어졌습니다.
국제유가와 환율이 오르고 있어 이달에도 이 같은 흐름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습니다.

1월과 2월에 이어 석 달 연속 오른 것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이 올랐습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원유가 4.1%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중동산 두바이유의 배럴당 평균 가격은 2월 80.88달러에서 3월 84.18달러로 뛰었습니다.

이 기간 원·달러 환율 평균은 1331.74원에서 1330.7원으로 0.1% 내렸습니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됩니다.

때문에 수입물가 상승은 소비자물가에 부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문제는 수입물가의 추가 상승이 불가피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 안팎을 오가는 데다, 환율마저 급등하며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원유를 중심으로 한 수입물가 상승이 가계의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한편,

[최상목 / 경제부총리: 현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CNG 유가연동보조금을 6월 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겠습니다.]

최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이 원유 등 수급과 가격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는지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석유·가스, 무역, 공급망 등 주요 분야에 비상대응팀을 꾸려서 위기상황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입니다.]

특히 관련업계와 국제유가 및 수급에 관한 분석·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며 예상되는 상황들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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