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일본 등지로 주한미군 전력을 투입했던 미국이 비슷한 시점, 주일미군 전력도 국내로 보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북한 외 중국·러시아 문제에도 주한·주일미군이 함께 대응한다'는 전략을 공식화한 셈이어서 대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속속 활주로에 내려서는 전투기.

저공 비행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이달 초 일본 이와쿠니에서 경북 포항으로 왔던 F-35B 미 스텔스기입니다.

이들의 빈 자리는 미 본토 같은 전력이 날아와 대체했습니다.

지난달 중순에는 군산기지로 투입돼 별도 훈련을 벌였습니다.

일본에 주둔하지만 한반도 동쪽과 서쪽으로 손쉽게 전개하는 것입니다.

주한미군 전력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남아와 일본으로 언제든 임무를 확장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다른 나라 일이지만 결국 주한미군 안위와도 직결된다"는 논리를 내세웠습니다.

[폴 러캐머라 / 주한미군사령관(지난달 21일): 유엔사령관으로서 정전을 유지하는 것이지만 자위권의 본질적 권리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 자신을 보호할 것입니다.]

문제는 미측에 자칫 우리도 편승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대만 부근 동중국해에서의 한미일 대북 억제 훈련은 정례화됐습니다.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지난 11일): 3국 협력뿐 아니라 다양한 역내 글로벌 사안에 관해 미국, 일본 정부와 수시로 긴밀히 소통해오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

미국의 중러 압박에 동참한 일본의 경우 상당한 후폭풍에 시달리는 중입니다.

중러 공중·해상전력은 상시로 일본 주변에 나타나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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